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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 송도 맛집 ] 한정식부터 게장정식까지 두레박이면 끝

by zin_t 2021. 4. 10.

인천 한정식 맛집으로 유명한 송도 두레박을 다녀왔습니다. 게장정식이 얼마나 맛있던지, 그것 말고도 음식들이 정갈하고 건강하게 나오더라고요. 제철음식으로 구성된 가성비 좋은 한정식집이었습니다. 

 

썸네일

 

 

송도 20년 전통 한정식 맛집인 두레박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천맛집 탐방을 송도로 다녀왔습니다. 송도는 인천 상륙작전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지금은 송도신도시로 사실 더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송도라는 곳은 대략 30년 전쯤에 다 인공으로 만든 해수욕장이었어요. 그래서 인천에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이 있던 곳입니다. 저도 어릴 적에 엄마가 저를 데리고 여름휴가철만 되면 돗자리 가지고 송도해수욕장으로 가서 고기도 구워 먹고 해수욕도 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이 송도에 예부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명한 한정식맛집인 두레박 이란 곳을 다녀왔어요. 저는 두레박을 큰 이모와 큰 이모부가 데려가 줘서 알게 되었고 여동생과 넷이서 오늘 처음 갔는데 음식이  나오는 것을 보고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 나와서요~ 역시 이런 한정식이 맛있는 곳은 어르신분들이 더 잘 아는 것 같아요. 저희 큰 이모부는 연세가 70이 다 되셨거든요.

 

 

 

 

 큰 이모부 차를 타고 편하게 왔어요. 위치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있어요.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약간 점심시간이 지나서 간 거라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예약이 가능하시면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커플들이나 가족모임 식사자리로 너무 좋은 룸 형식으로 되어있고 좌식과 입식 룸이 따로따로 있어요. 보통 사람들이 많을 때는 원하는 방을 예약하기 힘들 수는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상견례장소로도 이미 벌써 입소문 나있던 집이라고 합니다. 

 

 

<인천 한정식 두레박 위치 안내>

  •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70번길 2
  • (지번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799-6
  • 전화번호 : 032-834-2534
  • 매일 영업 10:00 ~ 22:00 (명절 휴무)
  • 단체석가능, 예약가능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두레박 가격

맛집의 기본 요소 중 맛이야 첫 번째로 중요한 요소라 잠시 후에 차차 말씀드리고요.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이렇게 메뉴판이 큼지막하게 쓰여있어요. 저희는 4명의 식구들이 갔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두레박정식 2인분과 점심특선 메뉴인 게장정식 2인분을 시켰어요. 두레박정식은 기본찬이 조금씩 여러 종류로 푸짐하게 나오는 장점이 있어요. 참고로 두레박정식에도 간장게장이 나오긴 하는데 4명이 두레박정식을 시켰을 때 딱 한 입씩 먹을 수 있도록 숱 게 한 마리가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몰랐는데 큰 이모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 ㅎㅎ

그럼 두 명이 두레박정식을 2인분 시켰다고 가정하면 게장이 반마리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더라고요. 저랑

여동생은 게장을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두레박정식말고 간장게장 정식을 시켰습니다.

한정식 맛집 두레박 가격표
수라정식 40,000원
궁중정식 30,000원
두레박정식 20,000원
<점심특선>
게장정식 20,000원
갈치정식 15,000원
가마솥정식 10,000원  

 

 

 

큰 이모가 4명 예약을 해놔서 들어서자마자 QR코드만 입력하고 방으로 안내받았어요. 들어서자마자

인사를 하면서 반갑게 맞아주시던분으 사장님이셨더라고요. 서빙을 직접 하면서 따듯한 보리차도 내와 주시고 음식은 어떤 것을 준비해드릴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두레박정식 2인과 게장정식 2인을 주문했고, 게장정식은 찬이 넉넉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미리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는 입이 짧아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답니다. 웃으면서 꼼꼼하게 이것저것 안내해주시는 사장님이 인상이 참 좋으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녹두죽이 먼저 나왔는데 따듯한 보리차를 한잔 마시고 바로 녹두죽을 먹으니 입에 고소한 향이 한가득했답니다. 녹두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괜찮았어요.

 

 

 

 

녹두죽을 다 먹기도 전에 찬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청포묵을 김하고 버무린 것도 고소한 맛이 좋았고 김치는 겉절이가 기본적으로다가 엄청 맛있었어요. 그리고 새콤한 해파리냉채 적양배추랑 오이랑 같이 먹으니 엄청 새콤달콤하면서 입맛을 돋우더라고요. 사진 보면서도 침이 고일 정도네요ㅎㅎ 그밖에 참깨소스 들어간 샐러드와 문어숙회랑 잡채도 나왔어요. 잡채는 사실 후추 맛이 살짝 강해서 제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밥그릇만한 사이즈 크기의 그릇에 갈비 덩어리 두 개 있더라고요. 전 사실 육식파라 갈비찜을 엄청 좋아하는데 하나도 질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어요. 간이 짜지도 쎄지도 않고 딱 먹기 좋았습니다. 4명에서 한 입씩 맛볼수는 없는 양이였어요. 알고 보니 갈비찜은 두레박정식에만 한 개씩 나가는 거더라고요. 큰 이모부가 동생이랑 저랑 많이 먹으라고 주셔서 동생이랑 저랑만 갈비를 뜯어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가 안되나 하는 아쉬움이 생겼었는데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 지네요 ㅎㅎ

 

 

 

향긋한 미나리와 숙주나물 그리고 무로 만든 짠지까지. 추가적으로 나왔어요~ 아니 뭐가 이렇게 계속 나와요. 한정식집은 자주 안 갔었는데 코스요리처럼 계속 나오니까 너무 좋았답니다. 이래서 두레박을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까지 먹고 가려고 기다리는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직접 서빙해주면서 이건 어떤 거고 어떤 거고~ 하면서 다 설명도 세세히 해주시고 하는데 일을 하시는 거에 열정이 있으시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동생이랑 밥을 먹다가 시원한 차가운 물이 먹고 싶어서 시원한 물이 혹시 있냐고 물어보니 몸에 좋은 거 드시고 가라고 ~ 따듯한 물이 몸에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ㅎㅎ 정말 건강에 좋은 음식들만 챙겨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보리차랑 숭늉까지 더 많이 먹었다는 건 안 비밀이에요.

 

 

 

이게 두레박정식에 나오는 생선찜이었는데 무슨 생선인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생선 하면 고등어나 갈치 조기 이런 거밖에 모르니까 ㅎㅎ 아직 초보주부예요. 이게 살짝 달달하니 간장에 조린 찜? 같은 느낌의 음식인데 뼈까지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ㅋㅋㅋ먹다가 찍었어요. 무슨 생선인지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이것도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었던 쭈꾸미볶음. 전 빨갛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뭔가 씹는 맛이 나는 음식이 기분이 좋은데 불향맛 살짝 나면서 맵지도 않은 게 제스타일이였습니다. 하나도 안 매워서 인기가 오히려 없으려나 모르겠지만 양파랑 당근이랑 주꾸미랑 같이 아삭하게  밥이랑 비벼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엄청 굵고 통통했는데 안 질겨서 좋았어요.

 

 

 

 

두레박의 전체적인 음식량은 딱 알맞았다고 생각해요.

밑반찬으로 이렇게나 많이 나오더라고요. 김치랑, 깍두기가 맛있었는데 다른 것에 손이 가느라 바빠서 김치사진은 찍지도 못했네요 ㅎ 해파리가 너무 맛있어서 저것부터 사라졌답니다. 큰 이모부가 입맛이 고급이신데 해파리랑 생선찜을 아주 맛있다고 칭찬을 하셨어요.  전체적인 음식량은 저희는 딱 좋았어요.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엄청 배불르다고 하면서 다 먹었을 정도니까요. 맛있는 음식이 알맞게 나오는 그 부분도 만족스러웠어요. 오히려 너무 많이 나오면 낭비니까요.

 

 

 

 

저희가 주문한 게장정식 2인분

정말 파티 그자체입니다. 간장게장파티다~ 오랫만에 게장을 봐서 그런지 너무 흥분했어요.ㅋㅋ 사실 이렇게 알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게장은 오랫만이었거든요. 간장게장, 양념게장 안가리고 잘먹는 편인데 남편이 게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먹으러 갈 기회는 없는데, 오늘 마침 남편빼고 맛난거 먹으러와서 게장을 먹게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서빙 해다주시면서 ~ 이쁜딸들 많이 드시라고 알많은걸로 가져왔다고 하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알이 꽉 찬 게장 맛있게 먹었어요.

 

 

 

 

 게딱지에 밥 비벼서 먹는 거 이건~ 못 참지!!

이렇게 먹지 못하는 분들은 하수죠^^ 저는 저의 젓가락 스킬을 이용하여 게딱지 속에 들어있는 알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답니다. 정말 밥도둑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요! 두레박에서 게장정식시키기를 얼마나 잘했다고 생각했는지 몰라요. 물론 두레박정식의 밑반찬들도 매우 맛있었지만 게장은 메인이잖아요. 게장은 못 참아요. 담에 또 온다고 해도 게장정식을 주문하고 말 거예요. 아니지 다른 정식도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하네요. 시부모님 모시고 오거나 아빠랑 한번 더 와야겠어요.

 

 

 

 

두레박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얼마나 오랜만에 큰 이모도 봤는지 몰라요. 친척분들 다들 자주 만나시나요? 요즘 코로나 19가 다시 심해지고 있어서 누구 만나서 밥 먹고 하기 쉽지 않잖아요. 인천 한정식맛집인 두레박은 이렇게 룸스타일로 방이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안심이 되더라고요. 옆 테이블에 다른 인원들이 있으면 공기 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많이 불안하잖아요. 더군다나 저와 동생처럼 30대면 걱정이 들한데 큰 이모와 큰 이모부는 연세가 60을 훌쩍 넘어 70을 바라보고 있으니 더 민감한 부분인 것 같아요. 여동생과 큰 이모는 동생이 어릴 때 잠깐 같이 살았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큰 이모와 애정이 더 특별해요. 엄마랑 큰 이모가 가장 친했던 것도 있고 닮기도 정말 많이 닮았답니다. 큰 이모를 보고 있으면 엄마가 더 생각이 많이 나요.

이모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오래~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고 싶어 지네요.

 

 

 

 

 

두레박에서의 점심식사를 마무리했어요.

큰 이모, 이모부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넷이서 행복한 점심식사를 마무리했어요. 큰 이모가 통 크게 계산해주셨어요. 돈은 총 80,000원 나왔네요. 너무 저렴하죠? ㅎㅎ 다음엔 제가 밥 한 끼 대접해드려야 하는데~~ 어디를 가야 너무 잘 먹었다고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이렇게 제대로 된 한정식집에서 밥 얻어먹었는데 저도 좋은 곳 찾아서 모시고 가야겠어요.  두레박 들어서면 이렇게 전통 한옥 컨셉인테리어로 되어 있는데 요즘 인테리어 이쁜 곳이 워낙 많다 보니 사실 쾌적하다거나 와~ 잘되어있다~ 이런 생각은 안 드는 곳이긴 했어요. 그래도 인천 동춘동 맛집인 두레박의 음식 가격들이 전체적으로 저렴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 딱 좋은 한정식집 인건 확실해요. 다음에 남편과 시댁 부모님 모시고 꼭 한번 가야겠습니다.

계산한 금액 : 80,000원 (인천 이음 카드 사용 가능한 한정식 맛집 )

 

 

 

오늘도 벨의 맛집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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