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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천맛집 ] 70년 넘은 신흥동 평양옥 솔찍리뷰

by zin_t 2021. 4. 14.

 인천에서 70년 이상 된 해장국맛집인 신흥동 평양옥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대통령도 다녀갔다던~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해장국맛집인데요~ 시래기와 고기를 가득 담은 갈비탕국물 해장국이 유명합니다. 아빠가 저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내돈내산 솔직 리뷰 갑니다.

썸네일

해장국이 다 같은 해장국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아빠가 배고프시다고 전화를 해서  점심 먹으러 가자는 거예요~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맛있는 해장국을 먹으러 가자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아빠~ 맛있는 감자탕은~ 우리 동네에도 있어~ 거기 뼈해장국 맛있어~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제대로 된 해장국 맛집을 알려주신다고 해서 출발하게 되었어요.

 

신흥동으로 갔습니다. 숭의동쪽인데요~ 오래되고 엄청 큰 건물이 눈에 띄었어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낡고 큰 건물이 학교 수련회 같은 곳에서 봤던 기숙사처럼 생겼어요. 평양옥이라는 이름이 이 가게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는 듯합니다.

 

<신흥동 평양옥>

  • 전화번호:032-882-2972
  • 주소:인천 중구 도원로8번길 68 (지번주소: 신흥동3가 18-11)
  • 매일 05:00-21:30
  • 단체석가능, 내부화장실, 주차가능
  • 대표메뉴 : 해장국, 갈비탕, 육계장, 불고기, 평양냉면 등등

신흥동 평양옥가격

여기 해장국 하나~ 갈비탕 하나요~

 메뉴는 다양하게 있지만 대표적으로 70년 이상 전통으로 내려오는 해장국이 그렇게 유명하답니다. 거의 오래된 해장국 맛에 길들여져 오시는 나이 지긋이 드는 어르신분들이 주 고객이고, 유명세를 타고 젊은 분들도 종종 오는 7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지요. 가격은 세월에 맞게 ~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인 듯했어요. 예전보다 오른 가격이지만 그만큼 해장국에는 마구리도 많이 들어간답니다.

인천맛집 신흥동 평양옥 가격
-불고기 15,000원 갈비탕 12,000원 해장국 12,000원 육개장 9,000원 평양냉면 9,000원 비빔밥 9,000원 평양비빔냉면 9,000원 사리 3,000원 공깃밥 1,000원 (메뉴 항목과 가격은 매장의 사정에 따라 기재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신흥동에서만 70년 이상된 해장국맛집 평양옥

 해장국집에 들어서서 얼마나 놀랐는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고요. 혼밥 하는 사람들도 많고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도 많았어요. 들어서자마자 당연히 QR코드를 찍고 열체크를 한답니다. 거리 두고 앉기는 매장 내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각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다 설치가 되어 있고 사람들도 조금씩 떨어져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신흥동 평양옥은 해장국 맛집으로 인천에서 1945년부터 개업을 해서 70년 이상 된 곳으로 예전에 대통령도 왔다 갔다 고 할 만큼 유명하다고 하네요. 인천에서 아빠 나이 세대분들은 신흥동 평양옥 하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벨은 따로 없어요. 직원분들이 물을 내어주시면서 멀 주문하실지 물어보고 아빠는 해장국, 저는 갈비탕 이렇게 각 각 주문했어요. 직원들이 친절하다거나 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불친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엄청 자상하셔서 늘 어디를 가든 물도 따라주시고 수저도 세팅을 해주세요. 완전 딸 바보입니다~


주문하고 5분도 안됐는데 음식이 나옵니다. 엄청 빨라요. 

너무 놀랬어요. 어찌나 직원분들이 착착착 손이 빠르신지~ 반찬 세팅을 해주시면서 해장국과 갈비탕을 함께 주셨어요. 주문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 아니고, 조리되어있는 음식을 뜨겁게 끓여서 내오는 방식인듯하더라고요. 배고픈 아빠와 저로써는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워낙 바쁜 집이다 보니 회전이 척척되는듯했어요. ▼▼▼음식 나오는 거 보세요▼▼▼ 

 

정말 깔끔하게 나오죠? 글과 사진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짧게 영상도 올렸으니 인천맛집인 평양옥에 한 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영상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빠가 너무 만족스러워하셨어요. 음식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빠 얼굴을 계속 찍게 되더라고요. 딸에게 맛집을 알려 주셨다는 것이 뿌듯하셨나 봐요. 부들부들한 시래기가 한가득 담긴 자극적이지 않은 해장국은 아빠의 좋은 픽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저랑 맛집 탐방을 다니셔야 하거든요ㅎㅎ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갈비탕과 시래기와 고기를 가득 담은 해장국>

 제가 주문한 갈비탕은 뜨거운 국물과 당면, 그리고 갈비가 적당히 들어있는 진한~국물의 갈비탕이었어요. 갈비탕 국물을 한 입하니~ 동생과 남편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어요. 맛있는 음식은 가족을 떠오르게 하잖아요. 아빠가 주문한 해장국은 솔직히 제가 먹어보고 조금 생소하다?...라고 생각한 맛이었어요. 저는 사실 해장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 뼈해장국이나 콩나물해장국을 생각하거든요. 약간 뻘건 국물이나, 아예 맑은 콩나물국과 같은?... 그런데 이런 시래기와 갈비 국물의 맛이 나는 해장국은 제 취향에는 조금 안 맞았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 아빠는 이 맛이 너무 맛있데요.(제 입맛에는 갈비탕 맛과 맑은 된장국 맛이 같이 나는 것이 독특했어요.) 아빠의 20대 시절부터 많은 사람들과 와서 먹은 맛이고 이 해장국이 너무 끝내준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주문한 갈비탕은 별 다섯 개 기준으로 별 4점 정도 되는듯해요. 저는 왕갈비처럼 막 고기가 엄청 커다랗게 그릇 밖으로까지 나와 있는 비주얼을 좋아하거든요. 눈으로도 요리를 먹는 저로써는 특별한 게 없는 갈비탕이구나~ 로 보였답니다. 그래도 기본에 충실한 갈비탕국물맛이 깔끔하고 찐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육식주의자인 저로써는 아주 조금 서운한 갈비의 양입니다. 갈비탕에서 고기를 최대한 건져 봤습니다. 저는 고기파에요. 국물보단 건더기파구요. 그런 저에게 이건 좀 섭섭한 고기양이었어요. 설렁탕이나 사골국이나 순댓국 정도에 들어가는 건더기 양정도 되나 싶네요. 전부 고기인 줄 알았는데~ 푹 끓여서 그런지 뼈만 굴러다니는 아이도 있고 고기만 떨어져 나가서 있기도 했는데 고기질은 괜찮았어요. 잡내 없고 질기지도 않았습니다.

 

  육질은 만족스럽습니다. 고기양만 많았으면 별 다섯 개 줬다 진짜~ 원래 국물에 밥 말아먹는 편이 아닌데 아빠가 반대쪽에서 건더기 다 건져내고 밥 말아먹는 모습 보고.. 와 이건 못 참지~ 하면서 저도 밥 말았어요. 한 수저 크게 떠서 고기랑 왕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너무 맛있었던 김치와 내 취향저격 깍두기>

 요거 요거 ~ 인정합니다. 국내산~인정합니다. 인천 맛집 평양옥 이 집은 김치, 깍두기만 나오네~ 하고 다른 밑반찬은 아예 없구나 좀 아쉽네~ 생각한 저를 반성합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어요. 신흥동 평양옥에서는 솔직히 깍두기 하나만 나와도 끝입니다. 집에 가서 나도 이런 깍두기를 한 번 담가볼까? 멀 넣은 거지~? 할 정도였어요. 이 깍두기가 정말 끝내주게 맛있어요. 아빠도 깍두기가 훨씬 맛있다고 하셨는데 유전자는 못 속이나 봅니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갈비탕은 뜨끈뜨끈하고 아주 궁합이 너무 좋더라고요.

 갈비탕 밥 말아서 깍두기 올려서 먹으면 정말 최고예요. 평양옥 갈비탕 맛있게 먹는 꿀팁이에요.

  정말로 인천해장국맛집인 평양옥에 오시면 갈비탕이나 해장국 꼭 시키시고 밥을 말아서 깍두기를 꼭 올려주셔야 합니다. 이건 아무도 못 참아요. 당면 후루룩같이 먹으면서 진하고 깔끔한 국물에 먹는 국밥 한 그릇이 정말~ 또 이렇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네요. 평양옥은 추억을 먹으러 오는 집인가 봅니다.


평양옥 70년 맛집 인정합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깍두기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고 저는 고기랑 당면 건더기파 이기 때문에 고기 하나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밥 말아먹고 국물은 조금~ 남았네요. 아빠는 역시 베테랑답게 국밥 그릇 걸치기 기술을 시전 하셨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옛 추억에 젖은 아빠와 인천 맛집 탐방을 했는데 아빠의 어릴 적 이야기도 듣고~ 추억을 하나 만들었네요. 아빠는 이곳에 오면 누가 생각이 날까요? 저는 아마도 아빠가 생각이 날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70년 넘도록 거쳐간 신흥동 평양옥입니다.>

 평양옥이라는 곳이 전국 곳곳에 있더라고요. 인천 맛집인 신흥동 평양옥은 1945년부터 해오던 곳이라서 그런지 식사 후에 평양옥의 내부도 둘러보고~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보니 식사하시는 어르신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저의 아빠보다 좀 더 연세 지긋하신듯한데~ 다들 같은 마음으로 오는 그런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창가 쪽에 앉아서 멀리 쳐다보시는 모습에 마음 한편에 찡하기도 하고 갈비탕을 먹어서 그런가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다들 이런 맛집 하나씩 알고 계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천 해장국 맛집탐방 신흥동 평양옥 내돈내산 솔찍리뷰 성공적이었어요^^ 총 결제한 금액 24,000원 인천 이음카드로결제했습니다. 꿀입니다~ 2,400원 포인트 적립까지 완벽. 10% 캐시백도 챙기고 너무 좋은 인천맛집탐방~ 대만족입니다. 다들 가족분들과 이번 주말 따듯한 밥 한 끼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여름에 평양옥에 와서 평양냉면 리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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