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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리통으로 응급실 내원하기 병원비는 인천이음카드로

by zin_t 2021. 4. 13.

일요일인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남편하고 주안에 있는 인천사랑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보통 생리통으로 응급실을 가도 되는지 모르시는데 월경통이 너무 심하면 참지 말고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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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이 너무 심한편이라 진통제 맞으러 응급실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저는 자궁이 약해요. 여성한테 가장 흔한 자궁근종 그리고 자궁선근증이라는 조금 생소한 자궁질환을 가지고 있어요. 이로 인한 생리통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생리로 인해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고 통증이 심해서 정말 힘이 듭니다.

  • 자궁근종 : 자궁의 평활근과 결합조직섬유의 의해 생기는 양성종양 또는 혹이라고도 한다.
  • 자궁선근증 : 자궁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궁 근육층 안에 존재하여, 내막이 점점 굳어가며 두꺼워진다.
  • 자궁근종 외 자궁선근증은 20-50세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월경곤란증, 하복통, 요통, 불임을 유발한다.

인천 주안역에서 가까운 응급실 인천사랑병원 응급센터로 내원했어요.

제가 주안에 살아서 다행이에요. 몸이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은데 상급병원인 인천사랑병원에 응급센터가 있어서 일요일이지만 병원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좀 예전에는 생리통이 심한 편도 아니고 참을만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생리통이 너무 심해지더라고요. 나중에는 타이*놀도 효과가 없고 이*엔같은 약국에서 파는 생리통 진통제를 하루에 10알씩 다 먹어도 통증이 심해서 진통효과가 들지도 않았어요. 진짜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그 고통 모르실 거예요.

 

<인천사랑병원 응급실 >

  • 응급실 전화번호 : 032-457-2119
  •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726 인천사랑병원
  • 주안역 2번출구에서 350m
  • 매일 00:00 ~ 24:00 내원 가능

 응급실 내원하실 때는 신분증을 챙겨주세요.

인천사랑병원은 코로나 선별 진료소입니다. 하지만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만으로는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지 않아요. 응급센터 입구에 도착을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없고 문 앞에 있으면 간호사분들이 밖으로 나오셔서 코로나 감염지역에 다녀왔는지 유무와 발열체크를 하고 어떤 증상으로 내원했는지 물어봅니다. 그럼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진통제를 맞으러 왔다고 말씀하시면 잠시 대기하라고 안내해주시고 신분증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남편하고 응급실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응급실안으로 들어가면 언제부터 생리를 시작했고 언제부터 통증이 있었는지를 물어봅니다.

 저는 생리 시작 첫날이었고 대략 2시간 전부터 통증이 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현재 '돌발성난청'이라는 질환을 치료 중이라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제가 복용 중인 약을 모두 말씀드렸고, 약봉투도 가져가서 보여드렸습니다.(약봉투에 약 정보가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평소 먹는 약과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고 혈압을 측정했어요.

 

진료를 하게 되면 여러 검사 유무를 물어보실 거예요.

저는 병원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서 지금 나에게 있는 복통이 생리통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이상이 있어서 아픈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생리통) 허나 병원을 자주 다니시지 않는 일반적인 사람들은 생리통과 비슷한 증상이 있는 다른 이상일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나의 통증이 생리통이 맞는지 아닌지를 알고 계셔야 합니다. 

 

  생리통이 평소에도 심해서 약국 약이 잘 들지 않는 분들은 사전에 미리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에서 검진을 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본인의 통증이 자궁근종으로 인한 통증이 맞는지 아니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것인지 알 수도 있고 혹여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내과에서도 검진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복통이 너무너무 심해서 상복부, 하복부 초음파와 MRI, CT촬영까지 전부 다 진행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복통이 맹장염일수도 있고 장염이나 위염 등 여러 가지원인으로 생리통과 비슷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본인 스스로 생리통이다. 라고 진단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 과정 때문에 응급실을 내원하면 여러가지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검사 진행을 원하시면 응급실에서 바로 가능은 하나 비용이 많이 듭니다.) 본인이 통증이 생리통이 맞다 라고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면 다른 검사들은 추 후 병원에서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시고 진통제만 맞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의사 선생님의 소견에 따라서 별도의 검사 없이 진통제를 맞을 수 있어요. 


 

진통제를 수액으로 맞았어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저는 병원을 자주 다니니까 제 생리통이 케토신이라는 진통제가 잘 든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어떻게 아냐면 산부인과에 가서 여러 약들을 처방받아보고 먹어본 경험 때문이에요. 진짜 타이레놀도 많이 처방받고 여러 진통제도 받아서 먹어보고 했었는데 케토신정 이라는 소염진통제가 저랑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산부인과에서 케토신정(소염진통제)이라는 알약을 7일 치 씩 처방을 미리 받아서 지난달에는 응급실 내원이나 병원방문없이(주사진통제없이) 지나갔는데 이번 달에는 다른 약들을 많이 복용을 하고 있어서 진통제를 알약으로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저는 지금 돌발성난청 약물치료 중인데 많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서 진통소염제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진통제는 위가 많이 상할 수가 있는데 저는 위궤양까지 있어서 진통제를 주사로 맞아야만 했습니다. 그럼 주사를 맞는 건 가능하냐고 물어볼 수 있잖아요~ 제가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 의사 선생님께서 생리통이 너무 심하시면 응급실이나 병원에서 주사를 매일 맞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프다고 알약으로 먹지 말고 참지 말고 엉덩이 주사나, 병원이 문 닫은 시간에는 응급실에 가서 꼭 주사를 맞으세요.)

생리통으로 인해 맞은 진통제 (어지럼증이나 울렁거림 속 쓰림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
-114 케토신주사(2세미만금기)1ml/A
-(차광)114 트로돈주 .50mg/A-12세미만금기 

이번에는 케토신, 트로돈 두 가지를 맞았어요.

주사 다 맞는 데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고, 약효는 30분 정도 지나니 나타나는듯했어요. 아예 통증이 1도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주사를 맞고 나면 활기차지고 걸을 수 있게 돼요^^;;작년에 생리통이 엄청 심해서 하이푸 시술(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수술 전에는 통증이 진짜 너무 심해서 케토신하고 트로돈도 안 들더라고요. 그때는 모르핀 진통제까지 맞았었어요. 케토신하고 트로돈 주사 수액으로 놔주시고 1시간 정도 누워있는데도 계속 아파서 추가로 모르핀까지 맞고 막 3개씩 맞고 집에 와서 겨우 잠들 수 있고 했었어요. 보통 이렇게 응급실 가서 진통제 한 번 주사 맞으면 약효는 하루정도 가더라고요. 사람마다 부작용도 다를 것이고 진통제 약효가 어느 정도 가는지도 다 다르겠죠?

 

 

주사맞는 동안 남편이 옆에서 보호자로 있어주었어요. 응급실에서 보호자는 1명으로 보호자목걸이 착용하시고 옆에 있는게 가능해요.

생리통으로 아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진짜 모르실 거예요.

 

작년에는 남편하고 새벽마다 응급실에 와서 진통제를 맞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물론 이 번엔 울지 않았어요^^ 작년에 한참 심할 때는 밤만 되면 배가 더 아픈 거예요. 이상하게 꼭 낮에는 참을만한데 밤이 되면 아파지고 새벽이 되면 너무너무 심해지고 했었어요. 이 생리통을 참아 보겠다고 억지로 참다가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앉아 있지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해서 막 굴러다니고 잠도 한 숨 못 자고 3~4시간을 막 혼자 끙끙대고 했었거든요. 남편은 자니까 혼자서 통증 참겠다고 거실에 가서 아픈 배를 부여잡고 혼자 엉엉 울기도 하고 너무 안 되겠어서 택시 타고 응급실 가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편은 매 달 이런 저를 보니까 아파서 어떡하냐 하면서 배 문질러주고 걱정해주고 하지만 그게 대신 아파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통증은 내 문제고 스스로 견뎌야 하는 건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진짜 매달 매달 이 시기만 오면 두렵고 불안하고 제대로 일도 못하겠고 삶의 질이 엄청 떨어집니다. 

 

- 절대 그냥 참지 마세요. 생리통은 참는 게 아니고 진통제 먹어가면서 조절하셔야 합니다.

- 진통제 너무 많이 먹어서 내성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참을만하시면 참으면 되는 거고

- 저처럼 못 참을 정도로 심한 분들은 꼭 나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고 진통제 주사 맞으세요.


 

생리통으로 응급실 내원했을 때 비용이 궁금하시죠?

2년 전쯤에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처음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정말 너무 걱정되는 거예요. 진통제 주사를 맞고 안 아프니까 너무 좋은데 그래서 이따가 얼마 내야 할까? 보통 응급실을 잘 안 오니까 병원비가 예상이 안되잖아요~ 응급실 비용이 비싸다는 것만 알지.. 그래서 더 참았다니까요? 새벽 2~3시부터 아파 죽겠는데 응급실은 비싸니까 최대한 안 가려고 무식하게 아픈 거 참았었어요. 아침에 병원 가면 되니까... 보통 병원들 문 여는 시간이 아침 9시인데 그때까지 참으려다가 결국 새벽에 응급실을 가서 주사 맞고 했는데 새벽에는 보통 13만 원 정도 나왔었어요.(야간진료비 추가) 그리고 어떤 진통제를 맞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피검사나 소변검사 같은 별도로 검사도 진행하고 해서 16만 원 정도 나온 적도 있고요. 응급실에서 하복부 MRI 찍었을 때 비용은 19만 원인가 20만 원 정도 나왔었어요. 그리고 이틀 연속으로 생리통이 심해서 응급실 가서 진통제 맞은 적도 있는데 이렇게 매달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나오니 얼마나 속상해요ㅠㅠ... 정말 다행인 게 제가 보험을 잘 들어놔서 응급실 내원이 실비보험이 적용이 되더라고요. 정말 정말 미리 전에 들어둔 보험 있어서 다행이지 아마 이제는 병원을 너무 다녀서 보험가입도 안될 거예요~ㅎㅎ

 

 

인천사랑병원은 상급병원인데 인천이음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정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결제한 비용은 96,640원이었는데, 미추홀이음카드로 충전해서 결제했더니 10%가 바로 캐시백이 되더라고요. 진짜 이음카드어플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9,644원이 캐시로 정확하게 들어왔어요. 대박입니다. 인천 이음 카드(지역화폐 전자상품권)는 사랑입니다.

 -단 인천 이음 카드는 인천시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50만 원 한도 안에서 10%를 캐시백 해주고 있어요. 별도로 인천e음 앱을 다운로드하시고 가입하면 발급이 가능합니다. 발급받기까지는 7일 정도까지 소요됩니다. 교통카드 기능도 있으며, 충전 최소 금액은 30,000원이고 3만 원만 넘으면 백 원, 십원 단위로도 충전이 되는 편리함이 있어요. 

 

생리통으로 인한 응급실 비용이 96440원 나왔는데  97000원 딱 채워서 결제하려고 원래 이음카드에 있던 금액에서 61,300원 충전을 해서 96,440원 인천e음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결제하고 바로 10% 캐시가 적립이 되어서 이 포인트로 마트에 가서 돈까스 샀어요ㅎ


 

그리고 응급실비용도 실비보험청구하기 바로 했어요!

▼▼▼제가 포스팅 따로 해놨는데 참고하세요▼▼▼

실비보험청구하는방법 < 쉽게 어플로 보험청구하는방법 

 

실비보험이 들어져 있으신 분들은 보험사마다 다르니까 잘 확인하시고 청구하세요. 저의 경우는 응급실내 원시 3만 원 추가로 받는 특약도 별도로 가입이 되어있어서 실비보험 적용되는 병원비 외에 3만 원이 추가로 받을 수 있었어요. 

 

 

보험 청구해서 받은 비용이 병원비보다 많이 나왔네요. 다행이죠. 그래도 웬만하면 병원은 안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아프면 서럽잖아요. 저처럼 여기저기 많이 아프고 하신 분들은 꼭 실비보험이라도 들어놔야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아프고 들으려고 하면 못 들어요ㅠㅠ


이제 생리통으로 응급실 가는 거 하나도 걱정 마세요.

 정말 아픈걸 많이 겪어보고 병원을 하도 다녀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 모두 도움되시라고 자세하게 글 썼어요. 제 글 보시는 분들은 새벽에 너무 아파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배 부여잡고 생리통에 관해 응급실을 가도 되나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제가 누구보다 그 심정, 그 고통 잘 알거든요. 앞으로는 참지 말고 응급실 내원하셔서 진통제 잘 맞고 편하게 주무세요. 그리고 꼭 당부드리고 싶은 건 원인을 치료하셔야 합니다. 생리통은 원인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자궁선근증 때문에 통증이 심해져서 계속 치료 중에 있답니다. 지금은 약물로 통증 조절을 하고 있어요. 오늘 같은 경우는 다른 약물 복용으로 인해 진통제를 먹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응급실을 오랜만에 간 건데 계속 자신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떤 약을 먹어야 되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검사를 받고 치료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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